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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꿈의 혁명
| ‘한강 르네상스’ 2013년 가시화 |
| 한평수기자 pshan@munhwa.com |
2013년 5월 5000t급 국제 여객선이 뱃고동을 울리며 서울 용산국제여객터미널을 출발한다. 목적지는 중국 경제의 심장인 칭다오(靑島). 여객선은 한강에서 아라뱃길(경인운하)과 서해를 거쳐 중국으로 향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 항로를 ‘관광 비단길’이라고 표현했다. 여객선 관광객들은 녹색띠를 두른 한강변을 보며 환호한다. 하얀색 요트와 유람선, 수상버스들이 여객선을 스쳐 지나간다. 서울은 이제 아름다운 항구도시다. 경인운하 사업이 마무리되고 서울시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가시화되는 시점의 한강 풍경이다. 서울시는 경인운하가 시작되는 강서구의 굴포천 방수로 진입 부분에서 용산과 여의도까지 15㎞ 구간에 뱃길을 내 한강에서 서해로 최대 5000t급의 국제여객선이 다닐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놓았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오페라 극장이 들어서는 한강 예술섬(노들섬), 마곡 워터프런트타운(수변도시), 다목적 엔터테인먼트 공간인 플로팅 아일랜드(인공섬) 등이 잇따라 들어서 한강의 모습을 바꿔놓는다. 12개의 한강공원은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갖춘 테마공원으로 새로 꾸민다. 내년까지 한강변 18㎞에 자연형 하안을 조성하는 공사도 한창 진행 중이다. 아울러 친환경 자전거 도로망을 통해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면 전국의 해안, 내륙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 2008년부터 30년간 한강의 자연성 회복, 접근성 향상, 문화기반 조성, 경관개선 등에 투자되는 사업비는 모두 1조7500억원에 달한다. 이렇게 한강의 모습이 바뀌면 가치는 얼마나 될까.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단순히 한강이 가져오는 연간 경제적·환경적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했을 때 7000억원이 넘는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하지만 시는 문화와 생태가치가 높아진 한강의 브랜드 가치는 금액으로는 환산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한강은 서울의 도시 브랜드를 세계 최고로 끌어올릴 수 있는 성장동력”이라고 말했다. 한평수기자 pshan@munhwa.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