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세밑부터 연초까지 호소식(好消息)만 가득하다. 작년 상반기에는 북한의 언론과 정부는 대남압박과 남-남갈등을 유발시키며, 대통령을 마치 역적이라는 듯이 표현했고, 대량살상무기등의 실험으로 압박을 가해왔다. 그러던 북한이 1953년 7월 맺어진 "'정전(停戰)협정'을 파기하고 평화협정을 맺자"고 요청했고, 이명박 대통령에 공격성의 말투를 꺼내지 않았다. 평화협정이 맺어진다면, 냉전으로 남북간의 긴장감이 오갔던 60여년의 세월은 역사의 저편으로 떠날 것이다.

 그러나 골치아픈 점이 있다. "평화협정으로 냉전에서 종료"라는 청신호(靑信號)가 들려도, 핵무기 없는 세계화, 한반도 비핵화 추진으로 국제평화가 시행치 못한다면, 평화협정은 유명무실(有名無實)이다. 비록 핵무기에 대한 의지는 포기치 않았지만, 북한의 태도가 변한데는 주목할 만한 하다. 북한의 이러한 태도는 "과거 돈 안주면 핵 줄테니 알아서 해라"는 막가파식의 그 북한이 아니다. 평화협정을 맺음으로 남북관계가 조금은 살아나기 시작하기를 바랄 뿐이다. 세계가 평화를 원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한국만 긴장감을 유지할 수는 없다. 하지만 '붉고 쓴 장'이다. "평화협정을 맺자"고 제안은 했지만, 그 뜻은 "사실상 전쟁에 대한 욕구를 포기치 않겠다"는 점과 "2012년 강성대국으로 향햘 것"에 대한 입장은 그대로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사실주의적인 평화를 원한다면, 필히 해야할 사명이 있다. 그 첫째로 역사에 용서를 빌어야한다. 북한은 경인년의 남침(6.25 사변)을 시작으로 제2차 연평해전에 오기까지 수 많은 전투를 치루며 명분없는사상자를 만들었다. 아무런 소득도 없는 전쟁으로 경제적,물자적으로도 대역죄를 범했다. 이유는 적화통일이란 대의앞에서 국군과 민간인을 학살이라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지극히 오랑케적 습관에서 말하고 있다. 북한이 진정으로 평화를 원한다면, 우선 영혼들 앞에서 반성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사죄를 못한다면 평화협정은 그저 이름 뿐인 협정이 될 것이다. 둘째로는 비핵화(非核化)에 사활(死活)을 걸 수 있어야 한다. 북한은 좌파 10년간 막대한 부를 축적해 군사무기에 활용했다. 그 결과 ICBM,PSI등으로 남남갈등을 겪게 되었다. 세계는 '비핵화'를 표제(表題)로 내걸고 있다. 유독 북한만 그 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비핵화는 곧 평화의 지름길이다. 전쟁은 모든 사람을 고통스럽게 하는 사약과 같다.

 북한이 천명한 평화협정의 본의미에 대해서는 알 길이 없다. 그렇다면 강대국도 북한과 같이 비핵화에 전념할 수 있어야 한다. 약소국에만 부담만 주는 행위는 제국주의적인 사고다. 코펜하겐서 부담한 것처럼, 비핵화서도 누군가의 솔선수범이 있어야만 본보기가 될 줄을 안다. 더불어 평화협정과 비핵화라는 대의가 달성된다면, 3차대전이란 끔찍한 그림이 그려지지 않을 것이다. 북한과 이란 그리고 60년이 지난 금년에 국제치세의 안정이 혁신적으로 이끌어 진다면 인지상정(人之常情)이자, 고소원(攷所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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