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 “송영길 항의방문할 것”
“컵라면 먹는 단체가, 뭐 일당을 줘?”
김남균 기자 (hile3@hanmail.net) 2010.02.08 19: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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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우파 시민단체로 최근 언론지상에 그 이름이 자주 오르내리고 있는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이하 어버이연합)이 송영길(사진. 민주당 최고위원) 의원에 대한 법적조치를 예고했다.

 

송 의원이 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세종시집회 일당 지급’ 의혹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이 단체의 이름을 직접 거명했기 때문.

 

그는 이날 회의에서 “일당 동원한 문제는 배후를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며 “어버이연합과 같은 곳에서 돈을 지급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어버이연합’이 배후라고 완전하게 규정한 것은 아니지만, ‘보수단체’나 ‘우파단체’와 같은 포괄적 명칭을 두고 굳이 특정 단체명을 거론했다는 점에서 당사자의 반발을 사게 된 것.

 

어버이연합 측은 “국회의원 신분으로 확인안된 사실을 함부로 이야기했다”며 매우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최근 무슨 일(DJ묘역 화재사건 등)만 터졌다 하면 (좌파진영에서) 자신들을 ‘배후’로 몰아간다며, 울고 싶은데 뺨 때렸다는 반응이다.

 

이 단체 추선희 사무총장은 이날 <독립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개(犬)XX” 등 격한 표현을 써가며 송 의원에 대한 감정을 여과없이 표출했다. 그는 “현재 법적대응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며, “그에 앞서 (빠르면 내일) 항의방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항의방문 이후에도 계속 사과하지 않을 경우, 민주당사 앞에서 연일 규탄집회를 열 것”이라고 경고했다.

 

추 총장은 “사무실에서 컵라면 먹는 단체가 무슨 일당을 지급하느냐”며 “국회의원이면 국회에서 법안 문제 가지고 싸워야지, 상대할 대상이 그렇게도 없어서 투표권자인 시민들을 상대하고 있느냐”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이건 정치인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좌파) 언론사 기자들이 우리 단체의 약점을 찾으려고 심층취재를 했지만, 결국 우리처럼 깨끗한 곳이 없더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더라. 우리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니까 뭔가 있나 하는 모양인데, 우리가 조직화 할 수 있었던 것은 회원들의 남다른 애국심 때문’이란 취지의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우리 단체를 자꾸 음해하며 흠집을 내려 하는 것은, 두려움의 발로”라며 “저들이 두려워 하는 것은 노년층의 조직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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